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꼭 가는 곳이 이치란 라멘이죠. 하지만, 현지 일본인들은 이치란을 잘 가지 않는다는 사실!
실제로 오사카에서 진한 돈코츠 라멘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에케 라멘(家系ラーメン)을 선택합니다. 이에케 라멘은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며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국룰인 스타일인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오사카에서 제대로 된 이에케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 '이치렌야(一蓮家)'입니다.
오사카 현지인이 찾는 이에케 라멘 맛집
이치렌야는 체인 라멘 전문점입니다.
우메다나 난바는 라멘 맛집이 많은 지역이지만 이치렌야는 특히 현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현지 감성을 즐길 수 있어요.
이에케라멘이란?
"이에케 라멘"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에케(家系) 라멘은 요코하마에서 시작된 라멘 스타일로 기본적으로 진한 돈코츠+쇼유(간장) 스프를 베이스로 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 진한 돈코츠 베이스 스프 – 120kg의 돼지 뼈를 특주한 대형 버너로 15시간 동안 끓여낸 진한 국물
✔ 중간 두께의 스트레이트 면 – 일반적인 가는 면보다 두꺼워 씹는 맛이 확실
✔ 토핑 조합이 다양 – 기본적으로 김, 시금치, 차슈(돼지고기)가 올라가고 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음
이치렌야의 라멘은 특히 깊고 진한 스프가 특징입니다.
"120kgもの豚骨を、特注の業務用バーナーで15時間もの時間炊き込み続けて出来上がる自慢の濃厚豚骨スープ。"
즉, 120kg의 돼지뼈를 업무용 특수 버너로 15시간 이상 끓여 만들어진 깊고 진한 돈코츠 스프라는 것이 이 가게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
제가 방문한 곳은 우메다 쪽이었고 점심 쯤에 방문하였습니다.
특대 스페셜 라멘에 오후 3시까지 무료 밥 제공이었기 때문에 밥도 시켰습니다. 심지어 밥양도 소, 중, 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입안을 감싸는 느낌이 납니다. 보통 일본 라멘은 국물이 짠 경우가 많은데 이치렌야는 짠맛보다는 깊은 감칠맛이 더 강조된 느낌입니다.
면발은 일반 돈코츠 라멘보다 조금 더 두껍고 쫄깃한 타입이라 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포인트는 김을 스프에 적셔 밥과 함께 먹기! 🍙
한 입 먹어보면 이 조합이 왜 인기인지 알 것 같은 맛이었어요. 진한 돈코츠 스프에 적셔진 김으로 밥을 싸 먹으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더해지면서 환상의 조합이 완성됩니다.
이에케 라멘 주문 방법
일본 라멘은 기호에 따라 주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이치렌야에서도 다음과 같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 면 익힘 정도 (麺の固さ)
바삭한 느낌 (かため)
기본 (普通)
부드러운 면 (やわらかめ)
✔ 스프 기름기 (脂の量)
기름 적게 (少なめ)
보통 (普通)
기름 많게 (多め)
✔ 간장 농도 (味の濃さ)
연하게 (うすめ)
보통 (普通)
진하게 (濃いめ)
보통으로 주문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기름기가 많은 편이니 기름 적게(少なめ)로 주문해도 좋아요!
총평
✔ 장점
✅ 깊고 진한 이에케라멘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라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오후 3시까지는 밥이 무료 제공되어 점심에 가면 가성비가 좋다
✔ 단점
⛔ 짠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음 → 간장 농도를 "연하게(うすめ)"로 주문 추천
⛔ 외국인에게는 조금 어려운 분위기 → 기본적인 일본어 메뉴만 있음
마무리
오사카 여행을 오셨다면 누구나 가는 이치란 대신,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이에케 라멘인 '이치렌야(一蓮家)'를 방문해 보세요!
맛있는 라멘 드시고 오사카 여행, 더 행복하게 보내세요! 🍜✈️
📌 우메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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