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일본 벚꽃 여행 떠나는 그대에게
봄이 되면 슬슬 마음이 근질근질해지지 않나요? 벚꽃 소식 들리기 시작하면, 일본 여행 검색량도 덩달아 쑥쑥 올라가죠. 오사카, 교토, 도쿄 할 것 없이 봄철 일본은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요즘은 “일본 현지인들이 진짜 가는 맛집”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친구랑도 많이 가고 혼자서도 정말 자주 찾았던 그리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이 매우 좋은 오사카 로컬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름부터 독특한 이곳, 바로 ‘油そば きりん寺(기린지)’입니다. 국물 없는 라멘, 아부라소바의 매력에 빠질 준비되셨나요?
아부라소바가 뭐예요?
일본 여행 준비하시면서 라멘 맛집 많이들 검색해보셨을 텐데요. 대부분 돈코츠, 쇼유, 미소 라멘처럼 ‘국물 있는’ 라멘이죠. 그런데 일본에는 ‘국물 없는 라멘’, 이른바 ‘아부라소바(油そば)’라는 독특한 스타일도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부라(기름)소바’라는 이름 때문에 처음엔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되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한입 먹자마자 “어? 뭐지? 맛있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아부라소바는 이런 요리예요
✅ 국물이 없는 대신 특제 간장 소스 + 기름 + 토핑 + 면 조합
✅ 식초 & 라유(고추기름)를 기호에 맞게 추가
✅ 비벼 먹는 방식으로 면에 소스가 잘 배어 듬뿍 풍미가 느껴짐
✅ 느끼하기보단 고소하고 감칠맛 있는 깊은 맛
'油そば きりん寺'는 왜 유명할까?
‘기린지(きりん寺)’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체인점이 퍼져 있는 아부라소바 전문 맛집이에요. 그냥 체인점이라고 무시하기엔 곤란합니다. 현지인들도 “면발 미쳤다”, “중독성 있다”, “줄 서도 또 가게 된다”는 리뷰가 많거든요.
어떤 메뉴가 있나요?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 ‘아부라 소바’입니다. 쫄깃한 중면(중간 굵기 면발)에 비법 간장소스와 기름이 버무려져 있고 챠슈, 파, 반숙 계란 등의 토핑이 올라가 있어요.
여기에 자신의 취향대로 식초와 라유를 넣어 비벼 먹는 거예요. 처음에는 기본 상태로 먹어보고, 중간쯤 라유 톡톡, 식초 휙휙 넣어보면 그 변화가 진짜 재밌어요.
기린지의 숨은 묘미 - “암구호가 있다고?”
현지 단골들은 꼭 아는 ‘암구호 이벤트’가 있어요. 암구호라고 하니까 군대 위병소 근무가 생각나네요... 암튼, 식권을 사서 직원에게 건넬 때 “きりんでお願いします(기린데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말해보세요.
그러면… ✨반숙 계란 무료 제공!✨
이건 공식적으로 적혀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서, 몰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안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현지 단골 인정받는 느낌이죠 😎
이런 분들께 추천!
🤚 “일본 로컬 맛집” 검색하고 있는 분
🤚 국물 없는 새로운 라멘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
🤚 혼밥 가능한 오사카 맛집 찾는 분
🤚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숨은 맛집 찾는 분
단순한 라멘집이 아닙니다
일본 여행 중 정말 기억에 남는 음식 한 끼를 원하신다면 ‘油そば きりん寺’의 아부라소바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요즘은 구글 평점도 높고, 일본 블로거나 유튜버 사이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으니 오사카 여행 일정에 살짝 끼워 넣어보세요. 여러분도 저처럼 “이런 게 진짜 로컬 맛집이구나” 하는 느낌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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